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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기름바다
여여니(여연)
2007. 12. 25. 14:52
태안 기름 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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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바다는 구토하며 있었다. 하지만 바다는 바다 검은 기름 토해 내면서도 여전히 장엄한 소리로 태고적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바다는 그렇다 생명의 어머니 해안의 즐비한 이름없는 주검들이 영문도 모른 채 뒤엉켜 누웠어도 남은 생명 살리느라 절망을 이긴 소망의 파도로 검은 벼랑에 부딪쳐 흰 웃음을 짓고 있었다. 바다는 그렇지 바다 인간의 검은 죄악 자본주의의 검은 탐욕의 띠가 천리만리 휘감고 악마처럼 바닷가 모래알과 바위를 검은 진액의 장막으로 뒤덮었어도 그 힘찬 손길로 씻고 또 씻어낸다. 지치지도 않고 원망도 없이 그 바닷가 진동하는 냄새로 구토하며 분노하는 나의 마음마저 조용히 잠들게 하니 바다는 바다 아, 영원한 사랑의 신비여 *나온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