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잡지서점 커피우유와소보로빵_다음책 여여니(여연) 2010. 6. 19. 14:58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저자 카롤린 필립스 출판사 푸른숲 피부색이 다른 외국인 노동자 가족이 겪는 애환을 소박하고도 담백하게 그려낸 『커피우유와 소보로빵』. 유네스코의 '평화와 관용의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푸른숲 청소년 문학 시리즈 '마음이 자라는 나무' 여덟 번째 책이다. 이 책은 아프리카에서 독일로 이주해 온 외국인 노동자 가족의 이야기로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로 폭력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열 살짜리 소년 샘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사회와 친구들로부터 정신적, 육체적으로 차별 대우를 받으며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 아이의 심리, 그 속에서 피어나는 따뜻한 우정들이 섬세하게 그려지고 있다. 까만 피부색 때문에 '커피우유'라는 별명을 얻은 샘과, 얼굴에 난 주근깨 때문에 '소보로빵'이란 별명을 갖게 된 보리스가 벌이는 파란만장한 사건들이 웃음과 감동을 선사해준다. 아울러 인종 차별이라는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린 아이들에게 어른들이 직접 개입하지 않은 채, 그들 스스로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작가는 외부적인 조건보다 사람들의 의식 변화가 더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