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각국도시

여여니(여연) 2007. 4. 11. 12:51

 

 

 

 

 

제비떼가 날아오면 봄이라고

함부로 말하는 사람은

 

봄은 남쪽나라에서 온다고

철없이 노래 부르는 사람은

 

때가 되면 봄은 저절로 온다고

창가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이 들판에 나오너라

여기 사는 흙 묻은 손들을 보아라

영차 어기영차

끝끝내 놓치지 않고 움켜쥔

일하는 손들이 끌어당기는

봄을 보아라

 

 

*시는 도현님의 <>이고

*사진은 2007.4.8 경북청도 운문사에 활짝 핀 벚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