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과 권기종 교수 퇴임강연 개최빈야바라밀의 중요성과 실천 강조 | |
동국대 불교학과 권기종 교수의 내년 2월 정년 퇴임을 맞아 후학들이 퇴임강연회를 지난 22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마련했다.
퇴임 강연에서 권기종 교수는 ‘반야바라밀다의 중요성과 그 실천: 한국불교의 선수행을 생각하면서’ 주제로 특강했다. 이 퇴임 특강에서 권기종 교수는 “오늘의 선수행에서 선정만이 강조되고 지혜의 실천이 경미하게 취급되는 것은 큰 문제”라며 “미래의 불교 실천에는 반야바라밀다가 선정바라밀다에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일반적으로 대승 보살의 수행덕목으로 ‘6바라밀다’를 들고 있다. 그러나 이 6바라밀다는 목적에 도달하기 위한 수행방편이 아니다. 강을 건너기 위한 배와 같은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권 교수는 “바라밀다(prāmitā)라는 말이 도피안(到彼岸)이라고 한역됨으로, 이 여섯 가지 덕목이 피안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으로 취급되었고 이 여섯 가지 덕목을 실천함으로써 목적에 도달 한다고 해석하였던 것이다. 그러나 바라밀다는 피안에 도달된 상태를 가리키는 말로서 6바라밀다는 여섯 가지의 완성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권 교수는 “이렇게 이해할 때, 6바라밀다는 어떤 단순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행의 방편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권 교수는 “불교 수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혜의 완성이다. 이 지혜의 완성에 의해서 일체지(一切智)를 얻는 것이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를 이루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선종(禪宗)의 선수행에 있어 지혜는 어떤 의미와 비중을 갖고 있는지를 살필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 교수는 또 “대승불교에 있어서 깨달음, 즉 성불은 수행의 1차적 목표가 된다. 이 깨달음은 곧 지혜의 완성(반야바라밀다)이며, 지혜의 완성은 무분별, 무집착의 삶이다. 그러므로 전통적 선가(禪家)에서도 수행의 성숙도를 분별(分別)과 무분별(無分別), 집착(執着)과 무집착(無執着)의 정도를 통해서 측정하였 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권 교수는 “선정은 번뇌를 제거하고 마음을 고요히 하는 방법이지, 깨달음, 즉 지혜를 완성시키는 직접적인 수행법은 아니다. 그러므로 불교 수행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지혜의 완성(반야바라밀다)”이라며 “오늘의 선수행에 있어서는 선정만이 강조되고, 지혜의 실천이 경미하게 취급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미래의 불교 실천(수행 ․ 삶)에는 반야바라밀다가 선정바라밀다에 우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 2월 정년 퇴임하는 권기종 교수는 1977년 3월 동국대 전임강사로 발령받은 후 불교대학장, 불교대학원장, 불교문화원장, 사회교육원장, 한국불교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동국대 임용전에는 교법사와 군법사의 경력이 있다. 박기련 기자 2005-11-24 16:17 / 송고 | |
|
출처 : 나무반야바라밀
글쓴이 : 선재 원글보기
메모 :
'불교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민스님, 조계사주지 임명 (0) | 2008.05.31 |
---|---|
[스크랩] 부처님 오신날 (석가탄신일 佛紀 2552年 初八日) (0) | 2008.05.22 |
[스크랩] 연등축제의 역사 (0) | 2008.04.30 |
수덕사대웅전_국보49호 (0) | 2008.03.29 |
조계사운영 종로노인복지관 3월중 점심배식봉사 안내 (0) | 2008.03.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