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와인을 찾아라
와인의 종류, 과연 몇 가지나 될까?
흔히 세상에 존재하는 와인은 하늘에 떠있는 별들의 숫자와 같다고 한다(물론 시골에서 몰래 만들어 동네에만 팔던 막걸리 개념의 동네 와인은 뺀다). 유리병에 종이 딱지(레이블)라도 부쳐 파는 와인은 10만 가지가 넘고 동방의 작은 나라 대한민국까지 수출이 되는 와인도 5천여 가지가 넘는다. 천재가 아니고서야 수많은 와인을 모두 기억하기란 불가능 하다.
사실 ‘세계 최고’라는 와인은 없다. 다만 지역을 대표하는 대표급 와인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런 와인들을 최고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와인들 대부분은 생산량이 너무 적어(1년에 2만 병 이하 생산) 우리나라에는 할당도 되지 않는다. 와인 마니아들은 이런 와인 한 병만이라도 수중에 넣고 싶어 프랑스로 날아가기도 한다. 그럼 지역별로 최고의 와인을 한번 꼽아보자.
가장 비싼 와인은 프랑스 중동부 부르고뉴(Bourgogne) 지역에서 생산되는 로마네 콩티(Romanee Conti)다. 잠실 축구장만한 포도밭에서 1년에 5천~6천병만 생산된다. 지난 7월 크리스티경매에서 1945년산 1병(750ml)이 4만불(3천7백만원)에 낙찰되었다. 국내에는 1년에 30여 병만 수입되고 2004년 빈티지의 경우 5백50만원이지만 현재 시중에서 구하는 건 불가능하다. 작년에 이미 예약과 판매가 끝났다. 2005년 빈티지는 지금 현재 예약을 해놓아야 간신히 구할 수 있다. 샤토 페트뤼스(Ch. Petrus)와 샤토 르팽(Ch.Le Pin)도 가격으로는 처지지 않는다.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포므롤(Pomerol)이라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으로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유명하다. 보르도의 와인 생산지로서는 열등 지역이었던 포므롤을 세상에 널리 알린 주역이다. 페트뤼스는 생산량이 다소 많지만 르팽의 경우는 아주 소량만 생산한다. 가격은 페트뤼스는 2백만원 이상, 르팽은 2백50만원 이상이다. 스페인 중북부 리베라 델 두에로(Rivera del Duero) 지역에서 생산되는 베가 시칠리아 유니코(Vega Sicilia, Unico)라는 와인도 유명하다. 영국의 찰스 황태자와 다이애나의 결혼식 로열 만찬에서 메인 와인으로 올려졌었다. 국내에서는 소량 수입되어 병당 60만원 이상에 팔리고 있다.
독일 모젤-자르(Mosel-Saar) 지역에서 생산되는 에곤 뮐러(Egon Müller)는 화이트 와인으로 최고다. 세상에서 가장 희귀한 와인 중의 하나이며 해외에서도 구할 수가 없어 부르는 게 값이다.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Piemonte) 지역의 가야(Gaja)라는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바바레스코(Barbaresco) 와인 삼총사도 2백만원을 호가한다. 소리 산 로렌조(Sori San Lorenzo), 소리 틸딘(Sori Tildin), 코스타 루시(Costa Russi) 세 가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밸리에서 생산되는 컬트 와인(Cult Wine)의 최고봉 스크리밍 이글(Screaming Eagle)은 와인 숍에서는 볼 수조차 없다. 오너가 최고의 레스토랑에만 직접 납품하고 가격은 현지에서도 2백만원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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