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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가야할 올해 가볼만한 여행

여여니(여연) 2011. 1. 18. 12:31

가야할 올해 가볼만한 여행

테마별 베스트 여행지 20

 

관광지를 주제별로 한 곳씩 선정해 보았다.

선정 기준은 먼저 주제별로 중복을 피했고 고수동굴을 제외하고는

혼자서 갈 수 있는 한적한 곳 위주로 정하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결코 실망하지 않을 그 주제에 맞는

최상의 여행지로 선택하려고 노력하였다.


 

1. 섬-제주도의 다도해, 섬의 천국 '추자도'
추자도는 한반도와 제주 본섬의 중간에 있다.
상추자도, 하추자도, 횡간도, 추포도 등 4개의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져 있다. 횡간도, 추포도,
관탈섬, 절명도, 수덕도, 밖미역섬, 푸랭이, 섬생이,
악생이, 검은가리, 큰미녁섬 납덕이, 보름섬......
나는 이 섬에서 혼자 3일을 묵었다. 걷고 또 걸었다.

다무래미의 직구낙조를 보러 바닷길을 걸으며 어둠이 내리기까지

거센 파도와 더불어 몇 시간을 홀로 지는 해를 본 적이 있었다.

 

봄꽃이 피면 어딘들 좋지 않겠는가마는 만발한

벚꽃 아래 시간을 잃어버린 한적한 간이역만한 곳이 있으랴.

3. 주막-그리움 사무치는 섬진강 '월선이주막'
낙동강에 삼강주막이 있다면 섬진강에는 월선이주막이 있다.

삼강주막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다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월선이 주막은 '토지'세트장으로 지어졌다.

수백년된 느티나무가 섬진강을 굽어보고 있는 강자락에 월선이주막은 있었다.

 봄이면 개나리와 복숭아꽃이 허물어져 가는 주막의 마지막 손님이었다.

최근에 다시 가 보니 주막집도 이미 철거되어 사라져 버렸다.

다랑쉬오름은 제주 오름의 여왕이라 불릴 정도로 오름 주변 풍광이 빼어나다.
 한라산, 우도, 성산 일출봉이 한 눈에 들어 오는 제주 동부 오름의 대명사이다.
 이에 비해 물찻오름은 오름 트래킹의 명소이다.
아직은 덜 알려 있지만 원시림 빽빽한 숲길과 산정 호수는
혼자 떠나는 여행자에게 자연이 주는 최대의 선물이다.
(단, 물찻오름은 자연휴식년제 시범 시행으로
올해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황간면 중심부에 우뚝 솟은 사군봉의 연봉들이 펼쳐저 있고
아찔한 절벽 아래로초강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한천팔경은
사군봉, 월류봉, 산양벽, 용연대, 화헌악, 청학굴, 법존암,
냉천정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2005년에 세운 월류정과 그 주변은 '

그림같다'는 표현만큼 아름답다.

 

천층千層으로 층계가 된 절벽이로다"
고려 때의 문장가 곽충룡이 첩첩산중의 정선땅을 두고 한 말이다.
 몰운대는 천상선인들이 선학을 타고 내려와
시흥에 빠지고 구름조차 이 아름다움을 지나치지 못해
 쉬어갔다는 정선땅의 비장의 장소이다.

 


 

7. 동굴-신이 빚은 최고의 걸작 단양 '고수동굴'
고수동굴은 내가 소개하는 여행지 중에서 가장 붐비는 곳이다.
 그럼에도 소개를 한 것은 석회동굴의 아름다움을 눈에,
마음에, 사진에도 담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번잡함은 있어도 그 아름다움을 놓칠 수 없는 곳이다.

 


8. 순례- 지리산 암자 산해의 백미 '칠암자 순례길'

지리산의 깊은 아름다움은 말이 필요 없다.
그중에서도 삼정리 칠암자 순례길을 나는 추천하고 싶다.
음정마을에서 시작하기도 하고 반대로 실상사에서 오르기도 한다.
도솔암을 왕복하고 영원사, 상무주암, 문수암, 삼불사를 거쳐
 다랭이논으로 유명한 도마마을로 하산하여
다시 약수암을 올라 실상사로 이르는 길이다.
 시간과 체력에 따라 코스를 나누어서 순례를 하면 된다.

 

골을 휘돌아 떨어지는 맑은 물소리와 이따금 들려오는 새소리,
 인적 하나 없는 오솔길을 거닐다 천길 벼랑을 넘으면
다시는 세상과 만날 수 없는 곳,
깊은 적막만이 흐르는 산속 절집 대청마루에 하염없이 앉아
햇볕을 쬘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까.
전국의 내노라하는 절집과 암자를 다녀 보았지만
그것은 풍문일 뿐 오직 화암사가 그러했다.
듬성듬성 있는 마을  몇 곳을 지나 깊은 산속 깊숙이 화암사는 숨어 있다.
절집 앞에 늘 있는 그 흔한 식당도, 무슨 모텔도,
 조그마한 가게조차 없는 무심한 절집, 화암사 가는 길은 처녀길이다.

 

 


 

 10.정자-단풍과 기암절벽이 절묘한 청송 '방호정'

'오지 중의 오지' 청송은 곳곳에 비경을 숨겨두고 있다.

 현동에서 신성계곡을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맞딱뜨리는 풍경이 '방호정'이다.

 방호정은 길안천 건너 바위벼랑에 우뚝 솟아 있다.

조선 광해군 11년인 1619년에 방호 조준도가

 어머니 권씨의 묘가 보이는 곳에 정자를 지어 사친 또는 풍수당이라고 하였다.

 

클라이막스에해당된다.
고상한 뜻을 품고 세속을 초월하여 은거하며 벼슬길에 나아가지 않는 사람,
고와지사高臥之士 가 사는 곳이라 하여 '고와리'라 하였다. 
'하얀 돌이 반짝이는 여울' 이라는 뜻인 백석탄白石灘 
 마치 알프스 연봉의 설산을 축소하여 옮겨 놓은 듯 하다.

 

12. 산행-장엄한 노고단 구름바다 산행
설악의 운해도 유명하지만 예로부터 '노고운해'가 으뜸이다.

흔히 설악을 여성에, 지리를 남성에 비유한다.

화려한 아름다움을 가진 설악에 비해 지리산은 우직한 장엄함이 있다.

노고운해는 가히 천하제일이다.

 

한국전쟁 이후 지은 암자로 가을 단풍과 정원이 아름다운 암자이다.
지리산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이 작은 암자는 절집이라기보다는
공중에 떠 있는 아름다운 정원 같다.
그래서 나는 서암정사를 늘 '하늘 정원'이라 부른다

 


 

14. 단풍-가을 단풍의 대명사 강원도 '구룡령'
전국에는 유명한 단풍 명소가 많다.
특히 산세가 좋은 강원도는 곳곳이 단풍 명소이다.
허나 가을철이면 붐비는 단풍객들로 인해 호젓하게 단풍을 즐길 수 없다.
구룡령은 그런 번잡함을 약간 비켜 나 있다.
이곳의 단풍은 황홀한 아름다움보다는
은은한 매력이 있는 한적한 단풍길이다.

찾아오는 이들이 하나 둘 늘어나자 법정스님은 이곳을 미련없이 떠났다.
지금은 스님 두 분이 거처한다.
평소 깔끔하셨던 법정스님의 성품이 암자 곳곳에 배여 있다.
 관광이 아닌 마음을 닦고 싶은 이들은 흔적도 없이 다녀 오면 좋으리라.

 

두무산 아래의 시루봉 동쪽에 자리잡고 있는 해발 500m의 오지마을에 있다.
 전국의 유명한 소나무를 거의 다보았지만
이처럼 위풍당당한 소나무는 본 적이 없다.

 

17. 미술관-세계 유일의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 김해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흙을 의미하는 클레이(Clay)와 건축을 의미하는

아크(-Arch)를 조합한 의미로 건축도자 전문 미술관이다.

 건축도자 부문의 유일한 전문미술관으로 각종 전시회와 초대전,

 도자기 체험, 미술 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도 있어

 아이들과 함꼐하는 가족 여행지로 제격이다.

 

 

 

조정래 작가와 태백산맥의 모든 것이 전시되어 있는 이곳은
한국근현대사를 다시 들여다볼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다.
1층 전시실에는 작가의 집필 동기와 4년 간의 자료 조사,
 6년 동안의 집필 과정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특히 어른의 키보다 훨씬 높은 16, 500매의 방대한 육필 원고는
 보는 이로 하여금 숙연케 한다.

 

 

19. 옛 다리- 거대한 지네가 기어가는 듯한 '진천 농교'
일명 '농다리'라고도 하는 이 다리는 자연석으로 쌓은 다리 중에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다리에 속한다.

진천 농교가 가장 아름다울 때는'농암모설'이라 하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의 농다리에 흰 눈이 쌓인 경관이다

 

 


20. 해안길-남해안의 가장 아름다운 비포장 해안길 거제
'여차홍포해안도로'
남해안 해안도로는 다도해와 어울러 멋진 풍광을 연출한다.
그중에서도 최근에야 알려진 '여차홍포해안도로'를 첫손으로 꼽는데
여행자는 주저하지 않는다.
대소병대도, 매물도가 점점 보이는 이곳은 노을 또한 아름답다.
3년 전에 갔을 때 비포장길이었는데,
지금은 일부 포장이 되었다는 소문이 들린다.
 안타까운 일이다
출처 : 보산원초등학교
글쓴이 : 이현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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