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지회장 윤숙녀(일법성)
[ 나온데: 미디어조계사 2012.2.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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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지회장 윤숙녀(일법성) | 전법의 꿈 다지는 송파지회 -송파지회장 일법성 윤숙녀
“부처님 가피요? 저희 가족이 다 건강하고 화목한 것이죠. 그것보다 더 큰 가피가 어디 있겠어요.” 어리석은 질문에 지혜로운 답이 돌아온다. 맞다. 가족 건강보다 더 큰 가피가 무엇이랴.
송파지회장 일법성 윤숙녀(57세) 보살은 작년 9월 말, 직장을 그만두면서, ‘아, 이제 좀 쉬어야지’라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 바로 직전, 우리 동네 조계사 송파지회장을 맡으라는 사중의 권유가 있었다. 고민이 되었다. “지난 95년 기본교육(11기)를 마치던 날, 불교대학에 들어가 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을 달래며 ‘아이들 다 키워놓고 꼭 다시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발원한 적이 있었어요. 직장 일과 아이들 뒷바라지가 벅찼거든요.”
그 다짐대로 막내아들이 대학에 입학하자 본인도 곧바로 조계사불교대학에 들어가 대학원까지 마쳤다. 그리고 13대 신도회 때부터 17대까지 열심히 사중 봉사도 했고, 포교사 시험에 합격해서 지난 4년 여 동안 17사단 대대법당 등에서 군 포교에도 힘써 왔다. 스스로 생각해도 그렇고, 그간 불교 일이라면 기꺼이 돕던 남편도 “이제 다른 사람들한테 양보할 때가 되었다”라며 봉사를 그만 쉬라고 권했다.
망설이던 그때 “옆에서 도와줄 테니 송파지역 모임 같이 잘해 보자”라며 격려해준 분들이 있다. 신도회 이상숙 고문과 김상배 부회장이다. 송파지회 창립모임부터 지금까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 열성 회원들이 있기에 송파지회의 올해 목표가 다부지다.
“부처님께 무엇을 해드릴까?” “저희 지회는 특별히 신심이 돈독한 분들이 많아요. 젊은 거사들도 계시지만, 조계사를 50~60년째 다니는 노보살님들이 많은 편이예요. 거리가 멀고 차도 여러 번 갈아타고 다녀야 해서 그분들 건강이 늘 염려가 되죠.” 그래서 지난 대보름 방생법회 때 송파지회 발원문에는 “송파구 불자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발원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 있다. 윤 지회장은 ‘애경사 중심의 마음 나누는 지역 모임’을 강조하며, 모임 때마다 ‘건강 발원’을 빼놓지 않는다.
윤 지회장은 올해 정초기도 때 “부처님께 무엇을 해달라고 빌지만 말고 무엇을 해드리겠다고 발원하라”는 주지스님 말씀에 크게 공감했다. 그러면 무엇을 해드려야 할까? 답은 ‘전법’이었다. ‘부처님께 해드린다’는 말이 모순이긴 하지만, 어쨌든 지금 불자로서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이 ‘전법운동’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래서 올해 송파지회는 70만 송파구민들을 대상으로 전법운동을 펼쳐 그 회원들을 조계사 불자로 만드는 게 최대 목표다. 송파지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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