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권력은 거대한 물결위에 뜬 큰 배와같아서 많은 사람을 구제할 수 있지만 그 만큼 더 큰 위험을 안고 있기도 하다.그래서 권력이란 배의 사공은 더욱 정신을 차려서 키를 잡고 노를 저어야지,잠시도 방관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양촌(陽村)<1352~1409>집에서<舟翁說>
"사람은 마음을 잡으면 있고 놓으면 없어져 변화 무쌍하다.그래서 평탄한 땅을 밟을 때는 편안하고 방자해 지고 위험한곳에 있을 때는 떨면서 두려워 한다.떨면서 두려워 하면 조심하여 튼튼히 지킬수 있고 편안하여 방자하면 반드시 방탕하여 위망해 지게 마련이니,나는 차라리 위험한 곳에 있으면서 항상 조심할 지언정,편안한 곳에 살면서 스스로 방종해지고 싶지 않다."
"그리고 세상은 거대한 하나의 물결이요,인심은 하나의 거대한 바람인데,미미하기 이를데 없는 나의 일신이 그 속에서 가물가물 흘러가는 것이 마치 작은 일엽편주가 드 넓은 물결위에 떠나는 것과 같다."
초나라 굴원의 '어부사' "세상은 물결이요,인심은바람" 순자에는"임금은 배고,백성은 물이다.물은 배를 띄울 수도 있고 뒤집을 수도 있다."고 했다.숙종은 나이 14세에 즉위하자 이 물과 배의 관계를 '舟水圖"란 그림을 그려 경계로 삼았다.
장자에는 "배를 타고 황하를 건너다가 사람이 타지않는 빈 배가와서 부딪치면 아무리 마음이 좁은 사람일 지라도 성내지 않는다."라고했다.마음을 비우고 유유자적한 삶을 비유한 것이다.바로 허주虛舟의 삶이다.
주희는 물이 불어나면 큰배도 자연히 뜬다고 했다.水到船浮수도선부라고 이말은 본래 진리를 탐구하는 참된 학문의 힘이 쌓이면 애쓰지 않아도 하는 일이 절로 이치에 맞음을 비유한 것인데,세상이치가 이와 같다.
<정민교수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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