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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 보호나무 족보 만든다

여여니(여연) 2005. 10. 5. 09:52

 

천안시, 보호나무 족보 만든다

 

 

충남 천안시가 역사.문화적 보존가치가 높은 보호나무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나무족보' 제작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월 5일 천안시에 따르면 오랜 세월을 거치며 아름다운 모습을 하거나 역사적  유래를 지닌 나무의 현황과 실태를 한눈에 알아보고 체계적인 관리체제를 갖추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2천만원을 들여 관내 146곳 244그루의 보호나무를  대상으로 수종과 수령, 건강상태 등 기초조사는 물론, 나무가 지닌 유래와 전설을 담은 속칭 나무족보를 제작한다.

특히 이 족보에는 주변 시설물에 의한 뿌리의 발달과 기능의 영향, 병충해 피해 조사, 부패부위 및 피해, 위험도 등을 판단, 정리하고 최근에 실시한 외과수술과 시설물 설치 상태를 관찰 기록하게 된다.

시는 이렇게 만들어진 자료를 바탕으로 보호나무의 위치도와 지정사유 및 유래, 앞으로 관리방안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홍보 책자를 펴내 홍보와 관리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시 관내에 흩어져 있는 노거수 하나하나의  외모에서  건강상태에 이르기까지 모두를 담을 계획"이라며 "아름다운 모습은 시민 정서를 함양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안시에는 현재 보호수 229그루와 노거수 15그루가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광덕사 호두나무(제398호)와 성환읍 양영리 호두나무(제427호)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나온데: 2005.10.5  연합뉴스 정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