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男…2005인구주택총조사 해방후 첫 추월
<문화일보 2006/5/26/금/경제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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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10% 육박… 영·유아는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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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호기자 khsong@munhwa.com |
지난해 여성인구가 해방이후 처음으로 남성인구를 넘어섰다. 또 65세이상 노인이 5년새 30% 가까이 늘어나며 전체 인구의 10%에 육박한 반면 5세 미만 영·유아는 24%가까이 줄어드는 등 한국사회의 저출산·고령화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남성 =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05 인구주택총조사(5년마다 실시)’에 따르면 2005년 11월1일 현재 전체 인구는 4727만900명으로 2000년(4613만6000명)에 비해 2.5%(114만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여성이 2365만5000명으로 남성(2362만4000명)보다 3만1000명 더 많았다. 이에 따라 여성 100명당 남성수를 나타내는 성비는 99.5로 1944년 이후 처음으로 100아래로 내려왔다. 연령별로는 65세이상 노인 인구가 2000년(337만2000명)에 비해 29.4% 늘어난 436만5000명으로 처음으로 400만명대에 진입했다.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3%(2000년)에서 2%포인트 오른 9.3%(2005년)로 10%에 육박했다. 반면 15세미만 유소년 인구는 898만6000명으로 2000년(963만9000명)보다 6.7% 줄었고 전체 비중도 21.0%에서 19.1%로 1.9%포인트 내려갔다. 특히 5세 미만 영·유아는 5년전(313만명)에 비해 23.9%감소한 238만2000명에 머물러 저출산현상의 여파가 현실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 인구 10%에 육박 = 노인인구는 늘고 유소년 인구는 줄면서 노령화지수(65세이상 인구를 15세 미만 인구로 나눈 비율)는 48.6%에 달해 5년전에 비해 13.6%포인트 높아졌다. 노령화지수는 ▲1985년 14.5% ▲1990년 19.4% ▲1995년 25.8%선이었으나 2000년 이후 급상승하고 있다. 10년만에 실시한 종교인구조사에선 종교를 갖고 있는 인구가 전체 인구의 53.1%(2497만1000명)에 달해 10년전보다 10.5%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불교신자가 전체 인구의 22.8%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기독교) 18.3% ▲천주교 10.9% ▲원불규 0.3% ▲유교 0.2% 등이었다. 천주교 신자는 10년전에 비해 74.4%늘어나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이번에 처음 발표한 이산가족 실태조사에선 북한에 이산가족을 둔 인구가 전체 인구의 1.5%인 71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형제자매를 둔 사람이 7만6000명, 부모를 둔 사람이 4만명, 자녀를 둔 사람이 7000명, 배우자를 둔 사람이 4000명 등이었다. 송길호기자 khsong@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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