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중고생 61% "행복한 도시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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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천안지역 중고생들의 절반 이상이 천안시가 행복한 도시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28일 천안시에 따르면 `청소년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백석대 사회문제연구소와 함께 천안지역 1397명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으며, `천안시는 청소년이 행복한 도시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1.8%가 `아니다'라고 응답했다.
`고민거리가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65.1%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스트레스가 있다'는 응답도 72.5%에 달해 청소년들의 행복지수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수련활동 참여를 묻는 설문에는 `전혀 안하거나 한두번'이 76.5%였으며 동아리 활동 미참여도 69.1%에 이르는 등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 참여율도 낮게 나왔다.
성인물 접촉을 묻는 설문에는 44.6%가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컴퓨터.인터넷를 과다사용하고 있다는 비율이 24.6%, 폭력피해 경험 20% 등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많이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살충동 경험 19.2%에 가출 경험도 8.1%나 됐으며 도시보다 농촌지역 학생들의 응답비율이 높았다.
인생의 목표가 있는지를 묻자 51.4%가 `없다'고 답했으며 `목표달성에 자신이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자신 없다'는 응답이 52.3%나 되는 등 비관적인 경향이 높게 나왔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천안지역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자아개념 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청소년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미래를 개척할 수 있도록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관련시설 확충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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