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박물미술관

하동축지리문암송 등 3건 천연기념물지정

여여니(여연) 2008. 3. 14. 18:29

 

‘하동 축지리 문암송’등 3건 천연기념물 지정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하동 축지리 문암송」,「의령 세간리 현고수」,「의령 백곡리 감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였다고 12일 밝혔다.

「하동 축지리 문암송」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축지리에 있는 수령이 300여년으로 추정되는 노송이다. 큰 바위 위에 터를 잡고 오랜 세월 자라온 이 나무는 앞에서 바라보면 편평한 바위 위에 걸터앉아 있는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나무 자체의 수형도 아름답다. 또한 나무의 전면으로는 드넓은 악양 들녘과 섬진강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문암송(文岩松)은 옛날부터 문인들이 즐겨 찾아 시회(詩會)를 열어 칭송하였던 것으로 전하며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문암송계가 조직되어 매년 고사(告祀)를 올리고 있다. 현재 경상남도기념물 제78호로 지정(1985.1.14.)되어 있으며 천연기념물로 승격하는 것이다.

「의령 세간리 현고수」는 경남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 있는 수령이 500여년으로 추정되는 느티나무 노거수이다. 이 나무는 곽재우 의병장이 임진왜란 때 북을 매달아 치면서 의병을 모집하여 국란을 극복했던 이야기가 전해오는 유서 깊은 나무이다. ‘북’을 매달았던 나무라는 뜻에서 ‘현고수(懸鼓樹)’라 불리며 전체적인 모양이 ‘ㄱ’자형을 하고 있어 ‘북’을 걸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해마다 열리는 의병제전 행사를 위한 성화가 이곳에서 채화되고 있다.

「의령 백곡리 감나무」는 경남 의령군 정곡면 백곡리에 있는 수령이 450여년으로 추정되는 우리 고유 유실수의 한 종류인 감나무 노거수이다. 이 나무는 오랜 세월동안 주민들의 생활과 같이 해왔으며 감나무로서는 보기 드물게 수형이 아름답고 규모가 크며 2006년 문화재청에서 실시한 ‘우리 고유 유실수 자원조사’에서 조사된 감나무 중에서 가장 우수한 자원으로 평가되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우리민족의 삶과 같이 해온 우수한 자연유산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하여 보존해 나갈 계획이다.

붙임 : 현황 사진 자료


하동 축지리 문암송

의령 세간리 현고수

의령 백곡리 감나무


담당자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과 나명하, 김대열
전화번호 : 042-481-4986, 4987

 

*출처: http://cha.korea.kr/cha/jsp/cha1_branch.jsp?_action=news_view&_property=b_sec_1&_id=155285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