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철학자 정화열 정신문화硏서 강연
미국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정치철학자 정화열(70.모라비언대.사진) 교수가 2003년7월9일부터 15일까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대강당에서 '정치현상학자의 한국사상 연구'라는 제목으로 4차례 연속 강연을 펼친다.
정교수는 정신과 육체를 둘로 나눠보며 인간의 몸을 소외시킨 서양의 전통적 사유를 비판하면서, 철학의 출발은 의식이 아니라 몸이어야 한다는 '몸철학'을 바탕으로 '몸의 정치학'을 펼쳐간 것으로 유명하다. . 이번 연속 강좌는 동서양 정치사상을 넘나들며 '몸철학'과 '정치현상학'을 개척해 온 정교수가 자신의 평생 연구 성과를 고국의 후학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9일 오후 1시에 열리는 첫 강연의 주제는 '중화주의, 유교, 그리고 실존주의 현상학: 왕양명을 중심으로'이다. 데카르트부터 하버마스에 이르기까지 서양 정치사상 거목들의 핵심 주장을 '몸 철학'의 관점에서 비판하며, 중국 및 한국의 전통사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펼칠 예정이다. . 11일, 14일, 15일에 각각 열릴 강좌는 모두 오전 10시부터다. 11일 두번째 강연 주제는 '예술, 몸의 정치, 그리고 폭력의 문제'이다. 14일의 주제는 '자연의 미학: 풍수사상의 새로운 이해'이며, 15일 마지막 강연 주제는 '포스트모던 시대의 한국학'이다. 배영대 기자
*http://www.jookki.pe.kr/technote/read.cgi?board=JOOKKI_PDS&y_number=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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