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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난방으로 건조해진 집안의 습도 높이기

여여니(여연) 2011. 12. 20. 14:13

난방으로 건조해진 집안의 습도 높이기

 

집안이 건조하면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건조한 공기는 피부는 물론 호흡기질환 등을 유발한다. 한림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수영 교수는 "실내의 적정 습도가 유지되지 않으면 코와 기관지의 점막이 마르고 피부와 눈이 건조해진다. 피부건조증이나 안구건조증을 앓는 사람은 증상이 심해지며, 질환이 없는 사람 역시 눈이 뻑뻑해지고 피부가 더 가려워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코와 기관지의 점막이 건조하면 목과 코의 불편감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질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건조를 막고, 집안을 어떻게 촉촉하게 만들 수 있는지 알아본다.

 

Solution 1 적정온도 유지, 자주 환기시키기


고온은 습도를 빼앗아가는 주범이다. 춥다고 무조건 집안을 따뜻하게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실내온도는 21~23℃가 적당하다. 또한 가을철에는 여름철에 비해 실내 오염도가 높다. 환기할 때는 가구의 문까지 모두 열어 젖힌다. 특히 붙박이장에는 오염물질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문과 서랍까지 모두 열어 환기한다. 신발장과 싱크대 문도 마찬가지다. 가스레인지 위에 있는 후드와 욕실용 환기 팬을 돌려 수시로 환기시킨다. 자고 일어난 후 밤새 흘린 땀이 건조되게 침실 공기를 환기시키는 것도 잊지 않는다. 너무 이른 시간이나 늦은 시간에는 환기를 피한다. 오염된 공기가 지상으로 깔리기 때문이다.

Solution 2 화분 키우기


식물은 산소와 수분을 배출해 습도 조절에 영향을 준다. 식물은 자연가습과 온도조절 기능이 뛰어난 천연 가습기다. 방 면적의 2~5%를 식물로 배치하면 겨울철 습도를 5~10% 올릴 수 있다. 면적의 3~10%를 식물로 배치하면 20~30%까지 습도를 높일 수 있다. 습도가 낮을수록 잎의 기공이 크게 열려 증산작용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집안이 건조하면 화초 재배는 필수다. '증산'이란 잎 뒷면에 있는 구멍을 통해 물이 기체 상태로 식물체 밖으로 빠지는 현상이다. 실내 식물의 증산량은 종류에 상관없이 상대습도가 낮고 햇빛의 양이 증가할수록 증가한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행운목을, 겨울철에는 야자 종류와 네프롤레피스 등을 추천한다. 실내에서는 아디안텀을 키워도 좋다. 아디안텀은 실내의 상대습도가 최적의 상태인지 알려주는 식물로 잎과 줄기가 마르지 않게 잘 자라면 실내습도가 사람에게 가장 적합한 상태임을 뜻한다.

Solution 3 가습기 사용하기


건조한 실내를 쾌적하게 하려면 가습기만큼 좋은 아이템은 없다. 단, 관리를 소홀하면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되기 때문에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구입 시 역시 꼼꼼히 체크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세척이다. 구입 시 세척하기에 간편한지, 진동자에 코팅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가습기는 끓인 물을 식혀 이용하고 물통을 청결히 해 곰팡이 번식을 막는다.

Solution 4 수경식물 키우기


수경재배로 식물을 키울 경우 식물의 습도조절 효과는 배가된다. 수경재배는 흙으로 재배하는 식물보다 병충해가 적고, 실내습도 기능을 확연히 높인다. 가습효과가 좋은 식물로 디펜바키아가 있다. 잎이 넓고 예민하지 않아 수월하다. 넝쿨식물인 아이비와 싱고니움도 키우기 수월하며, 줄기가 길게 늘어져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 물만으로 키우는 수중식물도 실내가습에 효과적이다. 부레옥잠, 물개구리밥, 물옥잠 등은 물 위에 떠서 생활하는 식물로 넓은 수조나 화병에 물을 채우고 수중식물을 띄우는 것만으로 쉽게 만들 수 있다. 수경재배할 수 있는 식물은 아이비, 드라세나, 산데리아나, 안시리움, 개운죽, 스킨답서스, 튤립, 티아신스, 수선화, 아글라오네마, 디펜바키아, 트로픽스노우, 칼라디움,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알로카시아, 사랑초, 호야, 싱고니움, 행운목 등이 있다.

Solution 5 물 떠놓기


실내에 직접적인 수분 공급을 하려면 물을 떠놓는 것도 방법이다. 어항을 놓는 것도 좋다. 물만 놓기 심심하다면 아로마오일 몇 방울을 떨어트리면 집안을 쾌적하게 만든다. 은은한 아로마 향이 퍼지면서 실내 환경이 깨끗해진다.

Solution 6 젖은 숯 담아 놓기


숯은 수분을 방출하기 때문에 '천연 가습기'라 불리는 대표적인 친환경 재료다. 숯을 깨끗이 씻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 말린 후 투명한 그릇에 물과 숯을 담는다. 물에 푹 담긴 숯은 공기를 정화시키면서 습기를 내뿜는다.

Solution 7 저녁에 빨래하기


젖은 빨래를 널어놓는 것은 널리 알려진 건조예방법이다. 낮보다 밤에 더욱 건조하고, 건조한 곳에서 잠잘 경우 코가 말라 감기나 비염에 걸리기 쉽다. 가능한 한 빨래는 밤에 해서 밤 사이에 마르게 하면 최고의 실내 수분 공급처가 될 수 있다. 빨래를 마지막 헹굴 때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 집 안 공기도 따뜻하게 유지된다. 아이가 있다면 넓은 천 기저귀를 빨아 너는 것도 좋다. 세탁해서 바로 말린 옷은 먼지가 쌓이기 쉬운데, 먼지는 집안을 건조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인이다. 빨래가 없다면 깨끗한 수건을 빨아 널고 잔다.

Solution 8 토피어리 이용하기


토피어리는 수분을 머금고 있는 물이끼를 이용해 만든 식물장식품이다. 물은 함유하고 있어 건조한 실내에서 키우기 안성맞춤이다. 물을 많이 줄 필요가 없고, 잎의 끝순이 약간 시들었을 때 뿌리가 젖도록 준다. 이끼는 항상 촉촉히 젖어 있는 게 한다.

Solution 9 과일 껍질 말리기


수분이 많은 과일의 껍질을 말려 집안에 놓는다. 레몬, 귤 등의 껍질을 말려 수시로 물을 뿌리면 공기 중의 습기가 높아지고 상큼한 향이 난다.

출처 : 광풍중학교 9회
글쓴이 : 이현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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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헬스조선 권미현 기자 2011.12.20  / 도움말 김수영(한림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참고서적 《집이 우리를 죽인다》(기린원), 《지구를 살리는 50가지 방법》(현암사), 《실내식물이 사람을 살린다》(중앙생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