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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승려, 월드컵 보고 흥분하면 파계

여여니(여연) 2006. 6. 13. 12:43

[월드컵] 캄보디아 승려, '월드컵 보고 흥분하면 파계'

 

<연합뉴스 2006/6/12/월>

 

 

(하노이=연합뉴스) 권쾌현 특파원= 불교국가인 캄보디아의 최고승려가  "월드컵경기를 조용히 명상하듯이 볼 것"을 촉구했다고 12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캄보디아 사람들이 가장 존경하는 최고승려인 텝봉 스님은  "축구는  아름다운 경기이고 하나의 문화이기 때문에 이를 보고 즐기는 것은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경기를 관람하거나 시청할 때 흥분하거나 도박을 하지 말고 조용히 명상하는 기분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승려들이 경기를 보면서 소리를 지르거나 하면 이는 불교의  계율을 깨뜨리는 것으로 술을 마시거나 도박을 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한  뒤  "흥분하거나 도박하는 승려는 승려가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