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아깨비-유상연 방아깨비 "어머, 내 화초!" 아내의 외침에 달려가 보니 스파트필름 잎에 구멍이 숭숭 생긴 것이 보인다. 유난히 추웠던 지난 겨울, 열린 창문으로 스며든 한기에 얼었던 상처를 딛고 겨우 살아나고 있는 기특한 녀석이었던 만큼, 아내의 입에서 ‘어머’ 소리가 나오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고 보니.. 유머편지명시명언 2005.0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