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한가위 되시길 나이 23살 때, 나는 부산에서, 등잔불이 켜져 있고 기차, 버스도 없는 이곳, 비탈진 산속 초가집으로 시집왔다. 앞은 지리산, 뒤는 백운산 사이로 흐르는 새벽 안개는 솜털이불을 덮어 놓은 양 아름다워서 정원 같은 농원을 만들고 세상 사람 모두 내 품에 보듬어 보리라 다짐했다. 외로이 홀로 핀 흰 백.. 유머편지명시명언 2008.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