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추출물 피부암 예방에 도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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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7-10-23 16:44] | |
브로콜리가 피부암 예방에 도움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폴 탈라레이 박사는 인간과 털이 없는 쥐에 브로콜리의 녹색 눈에서 뽑아낸 추출물을 처방한 결과 자외선에 의한 발암성 피부 손상을 막아주는 것은 물론 효과가 선크림보다 더 뛰어나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 보고서를 생명과학 분야의 국제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10월22일 게재했다.
브로콜리 추출물은 태양광선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암과 싸우려는 인체의 자연적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 햇빛을 선별해서 통과시키는 방식은 햇빛에 의해 생산되는 비타민 D를 차단하는 단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탈라레이 박사는 워싱턴 포스트에 "자외선은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이고 풍부한 발암물질"이라며 "브로콜리 추출물이 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미국에서 매년 100만명의 피부암 환자를 만들어내는 발암성 물질에 대해 직접적인 방어작용을 한다는 것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브로콜리가 연구대상이 되기 시작한 것은 탈라레이 박사와 동료들이 인체에서 특정 효소를 활성시키는 화합물인 설포라판이 풍부하다는 사실을 밝혀낸 지난 1992년부터.
글루타티온 S-전이효소와 같은 이런 특정 효소(2단계 효소)들은 산소와 햇빛에 의해 피부속에 생성돼 DNA를 손상시키는 분자를 중성화하는 것은 물론 암으로 발전하기 전단계의 세포를 종양으로 변질되게 만드는 염증반응을 누그러뜨리는 속성을 갖고 있는데 연구진은 사흘된 브로콜리 싹에 이 효소가 특히 많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아냈다.
이에 브로콜리 추출물을 자원자들의 피부에 바른 뒤 이를 다시 하루에서 사흘 정도 강한 햇빛에 노출시킨 결과 설포라판이 피부의 핵심 세포를 자극하면서 2단계 효소들의 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포스트는 탈라레이 박사의 연구가 아직은 초기단계라고 밝히고 브로콜리 추출물에서 색소를 제거하는 최적의 방법을 찾아내야 하는 등의 여러가지 과제가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 색소는 피부를 방어하는 효과는 전혀 없으면서 몸에 바를 경우 사용자를 일시적으로 `녹색인간'을 만들어 버리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결과는 아주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미 국립암연구소(NCI)의 자연 생산물에 의한 암예방 프로그램을 20여년째 이끌었던 마이클 스폰 다트머스 의과대 교수는 "비타민 C나 E 등과 같은 음식성분을 사용하는 방식은 거의 모든 종류의 인간 질병에 별 효과가 없었다"면서 "이는 사람이 그런 약을 먹어도 자신이 목표하는 곳으로 가지 않는데다 몸에서 분해되고 나면 효과도 완전히 끝나버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인체 고유의 암 퇴치 메커니즘을 자극하는 것은 새롭고도 유망한 접근법"이라고 덧붙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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