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건강.보건의학

잠 못자면 화 잘내는 이유

여여니(여연) 2007. 10. 23. 17:24

 

잠 못자면 화 잘 내는 이유 밝혀졌다

 

[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2007-10-23]

 

잠을 설치고 난 다음 날은 이상하게 화를 잘 내게되는 이유가 밝혀졌다.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의 매슈 워커 박사는 수면이 부족하면 감정을 조절하는 뇌부위인 전전두엽(前前頭葉)의 활동이 저하되면서 뇌의 감정중추가 부정적인 일에 대해 극도의 과잉반응을 일으키게 된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0월 22일 보도했다.

 

잠이 모자라는 사람이 종종 감정적으로 이성을 잃은 행동을 할 때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라고 워커 박사는 지적했다.

 

워커 박사는 건강한 사람 26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게 하고 또 한 그룹은 35시간동안 계속 잠을 자지 못하게 한 뒤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활동을 관찰한 결과 잠을 못 잔 그룹이 정상적인 수면을 취한 그룹에 비해 뇌의 감정중추가 60%이상 과잉활동을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결국 수면부족은 뇌를 보다 원시적인 행동패턴으로 복귀시켜 감정적 경험에 대해 적절하고 통제된 반응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워커 박사는 설명했다.

 

워커 박사는 수면은 피로한 뇌의 감정조절 회로를 회복시켜 다음날의 어려운 일들과 사회활동에 대비하게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 연구결과는 수면부족이 어떤 위험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현대생물학(Current Biology)' 최신호(10월23일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