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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축제 2011

여여니(여연) 2011. 5. 21. 14:54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연등, 화엄의 세계

 

'함께하는 나눔, 실천하는 수행'을 다짐하는 10만여 연등 종로거리를 수놓아

 

  연등회 연등축제

 

부처님오신날 아름다운 등불축제인 '연등축제'가 시작 되었습니다.

2011년 5월 7일 토요일 오후4시 동국대학교 운동장에서 어울림 마당을 시작으로 불교신자와 일반시민, 외국인등 총인원 30여만명이 참여하고 즐기는 연등축제는 해가 갈 수록 불자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즐기는 문화축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어울림마당은 각 사찰에서 준비한 그룹율동에 맞춰 참석한 대중들이 함께 율동을 따라하며 흥겨운 시간을 즐긴 후, 연등축제 제등행렬에 참여한 등 중 가장 멋진 등을 시상하는 등 경연대회 시상식을 봉행했습니다.

 

 

 

 

올해 등경연대회 시상식은 대상 한마음선원 '염화미소', 우수상은 도선사 '부엉이등', 수국사 '연꽃등' 외 장려상, 특선, 입선 까지 총14사찰이 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아기부처님의 몸을 씻기는 관불을 참석 내외빈이 봉행한 뒤 삼귀의, 반야심경을 참석대중이 함께 하고 봉축위원장인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개회사를 낭독했습니다.

 

 

 

 

개회사에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 우리모두의 생김새가 다르고, 말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듯이 우리 손에 드는 연등도 각기 다른 색깔과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들의 삶이 그렇듯이 연등도 그러합니다. 그 다양함이야 말로 아름다움이 극치 입니다. 그 다양함 속에 절묘하게 어우러진 조화로움은 그 자체로 화엄의 세계입니다,"라며 오늘 흥겹고 화려한 연등축제를 준비하고 함께한 사부대중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내가 변해야 세상이 변합니다. 내가 몸을 낮추니 모두가 존귀합니다. 스스로 성찰하고 과감하게 변해야 합니다."라며 현재 불교의 허물을 돌아보고 새로운 변화의지를 다져 줄 것을 강조했습니다.

총무원장스님의 개회사에 이어 조계종 종회의장 보선스님의 경전봉독,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의 남북불교도 공동발원문, 천태종 총무원장 정산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스님의 기원문 그리고 동국대학교 김희옥 총장의 행진선언을 마지막으로 어울림마당을 마무리하고 장충동에서 종로까지 연등축제의 행렬을 시작했습니다.

 

 

 

동국대학교 운동장 - 흥인지문- 종로 - 종각사거리 - 조계사로 이어진 장엄한 연등행렬에는 모두 10만여개의 다양한 연등이 거리를 수놓았습니다. 연등회 깃발을 선두로 사천왕등, 제석천, 코끼리, 사자, 거북선, 달과 토끼, 해수관음, 헬리콥터등 등 사찰과 단체들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등들이 종로거리에 펼쳐졌습니다. 5만여 행렬인원이 펼쳐내는 장중하고 장엄한 빛의 행진에 참가한 외국인 1만 6천여명을 비롯한 시민 30만명은 감탄하며 불교의 역동성과 전통의 문화를 함께 즐겼습니다.  

 

 

오늘 연등행렬은 오후 9시 30분 종각 사거리에서 회향한마당을 통해 마무리되며 회향한마당에는  연등행렬 참가자와 시민, 외국인 등이 함께 어울려 대동놀이를 벌입니다. 꽃비가 내리는 가운데 연등축제 가수들의 음악공연을 비롯하여 강강수월래와 율동 등 전통적이고 역동적인 축제가 오후 11시까지 이어집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내일 5월 8일 우정국로 일대에서 오후12시부터 저녁 6시까지 각종 불교 단체들이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불교문화마당을 개최합니다. 불교문화마당에는 연등만들기, 참선체험, 108배, 사찰음식체험 등 70여 단체가 참여하여 각종 불교문화와 우리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120여개 부스가 설치됩니다. 이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불교문화와 우리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MBC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무소유-비움과 나눔' 특별 생방송이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방송됩니다. 저녁 7시에는 우정국로와 인사동 일대에서 연등놀이가 펼쳐져 부처님오신날의 기쁨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인 오는 5월 10일 10시에는 조계사 대웅전앞마당에서 '불기2555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이 거행되며 전국의 1만여 사찰에서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이 거행되어 부처님이 오신 뜻을 기리고 이웃과 함께 나누며 수행을 실천해나가자는 다짐을 함께 합니다.  

 

 

*나온데: 대한불교조계종 홈페이지  201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