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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2일 불국사 범영루 앞 광장에서 주지 성타스님과 종상스님, 최양식 경주시장 등 사부대중 7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된 영산대재. | 신라 천년의 고도 경주 일원에서 가을을 맞아 풍성한 문화축제가 열렸다. 또 가을을 맞아 울진 불영사에서는 사찰음식 향연 및 산사음악회를 열고 시민들을 불교문화의 품으로 인도했다.
제11교구본사 불국사(주지 성타스님)는 10월12일 관장 종상스님,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해 사부대중 700여 명이 동참한 가운데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범영루 앞 광장에서 명종 타종을 시작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성타스님은 “부처님의 영산회상을 재현하는 이 행사를 통해 중생들을 구제하고 불국정토를 만들겠다는 서원을 굳게 새기자”고 인사말을 전했다.
지난 13일에는 경주 분황사(주지 종우스님)에서 제16회 원효예술제가 열렸다. 원효스님의 화쟁사상을 알리고 지역의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열린 원효예술제는 사부대중 300여 명이 동참했다.
종우스님은 이 자리에서 “물질적 풍요와 반대로 정신적 빈곤을 겪는 이 때, 원효스님의 화쟁 무애사상이 더욱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술제는 1부 기념식과 2부 예술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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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분황사에서 열린 제16회 원효예술제. | 경주 첨성대 잔디광장에서는 신라의 소리축제가 열렸다.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성덕대왕 신종(일명 에밀레종)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에밀리 마당과 신라 승시, 전통 등 전시회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1995년 이후 타종이 금지된 에밀레 종소리를 재현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한편 사찰의 음식문화를 알리는 문화축제가 지난 13일 울진 불영사(주지 일운스님)에서 열렸다.
올해로 4회를 맞은 불영사 사찰음식 문화향연 및 산사음악회는 강석호 국회의원, 임광원 울진군수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채로운 사찰음식 전시와 시연, 문화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 일운스님은 “음식축제의 진정한 의미는 내가 행복해지고 진실해지는 것이다”며 “내가 건강해지고 행복해졌을 때 우리 모두는 행복한 가정, 행복한 사회, 행복한 국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음식문화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108가지 사찰음식 전시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백일장 및 그림전시, 사찰음식책 출판기념회, 장아찌 담그기 체험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또 ‘장사익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도 진행됐다.
[불교신문 2858호/ 10월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