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을 걷는 사람이여
갈팡질팡 걷지를 말아라
오늘 그대가 걷는 그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이니라.
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서산대사의 선시입니다.
오늘 아침 내린 눈을 보면서 이 시가 생각나 옮겨왔습니다.
살다보면 ‘눈길’처럼 어렵고 고단한 때도 만나겠죠.
그때의 느슨한 모습을 경계하시며 일관된 행동으로 살아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이런 대사께서도 임진왜란 때 살생을 금하는 계율을 어기시고
일본군을 맞아 더 큰 살생을 막기 위해
승병을 일으킨 일은 두루 아는 사실일 것입니다. [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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