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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지켜주는 ‘유무념시계’ 개발

여여니(여연) 2006. 3. 13. 16:03

 

마음을 지켜주는 ‘유무념 시계’ 개발

 

<경향신문 2006/3/11/토/문화19면>

 
 

맑고 밝고 훈훈한 마음을 잘 지키면 한없는 은혜가 나타나지만 마음을 잃어버리면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이 생긴다. 원불교가 마음 지키기를 도와주는 ‘유무념(有無念) 시계’를 개발, 보급에 나섰다.

 

유무념 시계는 일반 손목시계에 2개의 LCD가 장착돼 각각 유념과 무념을 표시하도록 돼 있다. 이용자들은 일정 시간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 유념의 상태였는지, 아니면 무념의 상태였는지를 이 시계에 입력, 나중에 나온 결과를 종합해 마음을 다독거리는 계기로 삼게 된다.



예를 들면 ‘상대방을 온화하게 대한다’는 목표를 세운 뒤 이를 제대로 지키면 시계의 유념 버튼을 누르고, 반대면 무념 버튼을 누른다. 이를 반복하다 보면 평소에도 자신의 마음을 관찰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는 원불교의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가 사용한 마음공부 방법을 현대화한 것이다. 원불교는 휴대폰 액세서리용 유무념 계수기도 함께 보급한다.


〈김준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