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디스커버리, 20세기 불교 조명한 다큐 방송

여여니(여연) 2006. 9. 7. 16:47

 

디스커버리, 20세기 불교 조명한 다큐 방송

 

<연합뉴스 2006/8/29/화>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 다큐멘터리 전문 디스커버리채널은 20세기  불교를 조명한 두 시간짜리 특집 프로그램 '신성을 받은 소년'과 '불교도의 윤회'를 9월3일 오후 10시 방송한다.

'신성을 받은 소년'에서는 '붓다의 현신'이란 평가를 받는 네팔의 람 바하두르 밤잔(발덴 스님)을 소개한다.

당시 15세였던 람 바하두르 밤잔은 2005년 5월16일 이후 네팔 중부 바라의 파탄푸리에 있는 밀림 속 반얀나무 아래서 명상을 하고 있다.

의사들은 누구도 먹거나 마시지 않고 2주 이상 생존할 수는 없다고 하지만 밤잔의 친구와 친척들은 그가 완전히 금식한 채 명상을 하고 있으며 깨달음을 얻을 때까지 명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십만 명이 이곳으로 순례를 오지만 밤잔이 정말로 특이한 능력을 가진 것인지 아니면 소년의 주장이 상업적으로 정교하게 꾸며진 거짓말인지 확인하기 어렵다.

디스커버리채널 제작진에게는 밤잔을 보호해주는 50m짜리 울타리 너머에  카메라를 설치해도 좋다는 허가가 처음으로 내려진다.

제작진은 하루 24시간 1주일 내내 밤잔을 촬영하면서 그가 나무 밑을 떠나 몰래 다른 곳에서 음식과 물을 구해오는지 추적한다.

'불교도의 윤회' 편에서는 불교를 대표하는 철학인 윤회사상에 대해 살펴본다.

부탄의 히말라야 불교도들은 높은 경지에 오른 라마들이 중생을 열반으로  이끌기 위해 다시 태어난다고 믿는다.

부탄 사람들은 상서로운 시간에 태어난 아이들을 주의깊게  살펴보면서  윤회의 징표를 찾고 보통은 조숙함이나 놀라운 종교적 지식, 전생의  사물이나  사람들과의 일치되는 점을 근거로 일찍부터 어린 아이를 평가한다.

'불교도의 윤회'에서는 티베트 불교도들이 다시 돌아온 라마로 믿고 있는 어린 주인공들을 찾아 다시 태어난다는 불교식 개념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본다.

한편 이 프로그램에서는 1964년 달라이 라마에 의해 불교 승려로 공식 인정받은 여배우 우마 서먼의 아버지 로버트 서먼과의 인터뷰가 소개된다.

현재 미국 컬럼비아대 인도티베트불교학과 교수인 로버트 서먼은 티베트 하우스 뉴욕의 공동 설립자이면서 중국에 대한 티베트의 정치 투쟁을 서구인에게 소개하는 일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