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_PASCAL

 

천안시  [天安市]

 

충청남도 북동부에 있는 시.

	면적	636.57㎢
	인구	44만 5485(2002)
	시청소재지	문화동

설      명

충청남도 북동부에 있는 시. 면적 636.57㎢. 인구 44만 5485(2002). 동쪽은 충청북도 진천군·청원군, 북쪽은 경기도 안성시·평택시, 남쪽은 충청남도 연기군·공주시, 서쪽은 충청남도 아산시와 접하고 있다. 시청소재지는 문화동.

세부 설명

천안시의 역사

본래 이곳은 옛 천안군과 직산현(稷山縣)·목천현(木川縣)의 조그마한 세 고을을 통합한 군이다. 천안은 백제 때 환성(歡城)이라 하였고, 목천은 757년(경덕왕 16) 대록군(大麓郡)이라 하였으며, 직산은 본래 삼한 내 목지국(目支國)의 땅으로, 삼한 70여개 국의 중심지였다. 930년(태조 13) 천안부(天安部), 995년(성종 14) 환주(歡州)로 고쳤다가 1018년(현종 9) 다시 천안이라 하고 지군사(知郡事)를 두었고, 1310년(충선왕 2) 영주(寧州)로, 1362년(공민왕 11) 천안부로 되었고, 직산과 목천은 1018년 천안과 청주에 각각 예속되었다. 조선시대 1413년(태종 13)에 영산군(寧山郡), 1416년(대종 16) 천안군으로 개칭되었다가 1896년 충청남도 천안군이 되고 1914년 목천·직산 2군을 통합하였으며, 1931년 천안면이 읍으로 승격하였다. 1963년 천안읍과 환성면을 합쳐 천안시로 분리되었다. 1995년 천안군과 천안시가 통합되어 도농(都農) 복합형의 새로운 천안시가 되었다. 행정구역은 4개 읍, 8개 면, 13개 행정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천안시의 자연

차령산맥(車嶺山脈)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지역이 산지여서 총면적 중 임야가 52.1%, 논밭이 26.9%를 차지한다. 북동부에는 만뢰산(萬籍山, 612m)·성거산(聖居山, 579m), 남서부에는 광덕산(廣德山, 699m)·망경산(望京山, 602m) 등의 높은 산이 있으며, 서북부와 동남부는 구릉지로 이루어져 있다. 금강(錦江)의 지류인 미호천(美湖川)의 여러 지류가 발원하여 남동쪽으로 흐르고, 입장천(笠場川)·성환천(成歡川)을 이루며, 또한 풍세천(豈歲川) 등은 남부를 북동류하여 곡교천(曲橋川)에 합류된다. 이들 하천 유역에는 평야가 있으나 넓지는 않다. 지질은 대부분이 화강암과 화강편마암으로 되어 있고 기후는 기온의 차가 큰 전형적인 대륙성 기후의 특성을 보인다. 연평균기온 12℃, 1월평균기온 －4.2℃, 8월평균기온 25.1℃이며, 연강수량은 1313㎜이다.

천안시의 산업·교통

주요 산업은 과수 재배와 축산업이며, 성환천·입장천 등의 유역을 중심으로 논농사가 활발하다. 구릉성 산지를 이용, 과수단지와 낙농단지가 조성되어 배·포도·호두·밤 등이 다량으로 산출되며, 젖소·한우의 사육도 활발하여 충청남도 최대의 목축단지를 이루고 있다. 호두·배·성환참외·잎담배 등은 천안시의 특산물인데, 이 중에서도 광덕·풍세면에서 나는 호두를 주원료로 하는 호두과자는 천안의 대명사가 되어 있다. 두정동(斗井洞)·성정동(星井洞) 일대에 있는 천안공업단지는 편리한 교통과 수도권에 인접해 있어 섬유·도자기·전자·유제품·농기계·금속공업이 입지해 있는데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교통은 경부선 철도가 시의 서부를 남북으로 통과하며, 경부고속도로가 관통하여 지난다. 또한 서울∼대전간 국도는 서부를, 온양∼금왕간 국도는 중앙을 지난다. 여러 방면의 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로서, 예로부터 삼남(三南)지방의 교통요지이다.

천안시의 사회·문화

조선시대 교육기관으로는 직산향교와 목천향교가 있었고, 서원으로는 병천면(竝川面)에 도동서원(道東書院)이 있다. 2002년 현재 초등학교 52개교, 중학교 21개교, 고등학교 14개교, 특수학교 2개교, 전문대학 3개교, 대학 8개교가 있다. 단국대학교와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선문대학교·천안공업전문대학·한국나사렛신학교·연암축산원예전문대학·남서울산업대학 등이 들어서 대학도시를 점차 형성하고 있으며, 3개의 공공도서관이 있다. 의료시설로는 보건소를 포함하여 총381개소의 병·의원이 있다. 병천면의 천안문화원과 성환읍의 성환문화원은 민족문화의 개발·보존 및 연구에 힘쓰고 있으며, 추석을 전후로 행해지는 민속예술제, 유관순열사 추모제 등 문화행사를 주관한다.

천안시의 관광

목천면 남화리(南化里) 독립기념관은 민족정신의 요람이며 독립운동사연구소가 있다. 병천면에서 태어난 유관순 열사를 기리는 유적지가 병천면 탑원리에 있어서 생가를 찾아볼 수 있다. 사찰로는 광덕사·광명사·성불사·은석사가 있으며, 등산로가 광덕산·태조산·성거산에 있어서 시민들이 많이 찾는다. 민요로도 유명한 천안삼거리에는 능수버들과 낙락장송의 가로수가 아름다운 풍치로 관광객을 맞는다.

천안시의 문화재

성환읍 대홍리(大弘里)의 봉선홍경사비갈(奉先弘慶寺碑碣, 국보 제7호)과 성거읍(聖居邑) 천흥리(天興里)의 천흥사지당간지주(天興寺址幢竿支柱, 보물 제99호)·천흥사지오층석탑(보물 제354호), 풍세면(豊歲面)의 삼태리마애불(三台里磨崖佛, 보물 제407호)·육현사(六賢祠), 광덕면(廣德面)의 광덕사고려사경(高麗寫經, 보물 제390호), 독립기념관에 있는 광남군이광악선무공신교서(廣南君李光岳宣武功臣敎書, 보물 제952호)·박문수영정(朴文秀影幀, 보물 제1189호) 등이 있다. 천연기념물로는 성환읍의 향나무(제427호)와 광덕사의 호두나무(제398호)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