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30%, `인터넷 중독 또는 중독 직전'
온라인 게임, 평일 평균 1시간-주말 2시간
타인 주민등록번호 무단사용 경험자도 43%
2005/05/16 (서울=연합뉴스) 강의영 기자
초ㆍ중ㆍ고교생은 평일 평균 65분, 주말엔 132분을 온라인 게임을 하며 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락 없이 다른 사람 주민등록번호를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
43.2%로, 이들 중 35.1%는 성인정보를 이용하기 위해 남의 주민번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인터넷에 중독되거나 중독되기 직전인 학생이 30%에
달했다.
(사)한국사회조사연구소는 지난해 9~12월 전국 467개 초ㆍ중ㆍ고교 학생
2만7천650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전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게임을 한 경험이 있는 학생이 91.4%(남학생
97.1%, 여 학생 85.2%)로 고교생(91.5%), 중학생(91.7%), 초등생(91.0%)에 별 차이가
없었다.
비이용자를 포함해 평일 하루 평균 온라인 게임 시간은 64.94분이었는데
남학생(91.27분)이 여학생(36.46분)의 3배 가까이 됐다.
실업고 남학생이
128.41분으로 가장 길었고 일반고 여학생이 13.91분으로 제일 짧았다.
이용
경험이 없는 학생을 빼면 실제 온라인 게임을 하는 학생들의 평일 하루 게임 시간은 평균 96.13분(남 110.43분, 여 71.17분)이고
실업고 남학생은 154.23분으로 나타났다.
주말에는 비이용자를 포함하면 132.46분(남
197.29분, 여 62.94분), 비이용자를 빼면 195.08분(남 234.39분, 여 124.75분)을 컴퓨터 앞에 앉아 게임을 하는데,
특히 실업고 남학생은 315.33분, 즉 평균 5시간 이상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
시간이 가장 적은 초등 여학생도 주말에는 평균 101.37분, 즉 1시간40분을 게임을 하며 보내고 있는
실정.
인터넷 이용 용도(2개 응답)는 ▲온라인 게임 52.4% ▲음악듣기 39.4% ▲정보검색
27.7% ▲채팅 27.1% ▲동호회/카페 22.7% ▲e-메일 6.9% ▲온라인 학습 5.6%
순이었다.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번호를 허락 없이 이용해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한 적이 있다는 학생이
고교생 59.8%, 중학생 50.9%, 초등생 22.2% 등 평균 43.2%(남 48.1%, 여 37.8%)에 달했고 이들
중 성인정보를 이용하기 위해 남의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한 적이 있다는 학생이 35.1%(남 45.1%, 여
21.4%)였다.
공유 프로그램 이용 경험자도 79.8%였고 영화나 음악 등 돈을 내고 이용해야
하는 자료를 인터넷을 통해 무료로 주고 받는 것에 대해서는 59.6%가 해도 된다고 한반면 16.1%만 해서는 안된다고 했고
23.7%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인터넷 중독 여부를 묻는 항목에도 ▲인터넷 때문에 다른 일을
소홀히 한다 39.1% ▲밤 늦도록 인터넷을 한다 25.6% ▲인터넷을 하기 위해 다른 일을 미루거나 포기한다 24.4% ▲공부시간에
인터넷을 한다 35.8% ▲우울하거나 짜증날 때 인터넷을 하면 그런 기분이 사라진다 32.7% ▲인터넷 사용으로 학교
성적이 떨어진다 24.9% ▲인터넷 사용으로 숙제를 못한 적이 있다 33.7% 등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이같은 지표를 통해 인터넷 중독 여부를 분석한 결과 정상
70.2%, 경계 16.1%, 중독의심 11.1%, 중독 2.5%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경계ㆍ중독의심ㆍ중독 학생은 남학생 36.5%, 여학생 22.6%, 또
고교생 38.4%, 중학생 36.1%, 초등생 16.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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