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전국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

 

<연합뉴스 2006/4/20/목>

 

 

'우리도 부처님같이' 주제로
   
   

(서울=연합뉴스) 이봉석 기자 =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조계종  지관 총무원장)는 부처님오신날(5월5일)을 맞아 다음달 5일까지 전국 주요도시와  사찰에서 다양한 봉축행사를 연다.

'우리도 부처님같이-어린이 마음 부처님 마음'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봉축행사는 크게 전통등전시회, 불교문화마당, 연등축제(제등행렬), 봉축법요식  등으로 꾸며진다.

전통등전시회는 28일부터 5월5일까지 강남 봉은사에서 열린다. 학, 코끼리,  호랑이, 수박, 거북, 잉어 등의 형상의 전통등과 창작등이 선보인다.

불교문화마당은 이번달 30일 낮 12시 조계사 앞길에 마련된다. 봉축위원회는 연꽃등만들기, 단청 그리기, 탁본뜨기 등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 100여 개를  설치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풍물굿, 널뛰기, 영산재, 승무, 선무도 등 문화행사도 펼쳐지고 사찰음식, 캐릭터 상품, 동자승 기념품 등의 판매대도 운영된다.

봉축행사의 백미인 제등행렬은 이달 30일 오후 7시부터 3시간 반 동안 종로  거리(동대문-조계사앞)에서 진행된다.

약 5만명의 참가자는 손수 만든 갖가지 등(燈)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봉축위는 탐골공원과 종묘공원 등에 거리관람석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선 이날 오후4시30분부터 제등행렬 참가자들은 동대문운동장에 모여  연등법회를 연다. 또 전날인 29일 오후 7시 조계사앞길과 인사동에서는 연등축제 전야제인 연등놀이 행사가 펼쳐진다.

봉축행사는 다음달 5일 오전 10시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남북공동 발원문  발표 등으로 꾸며지는 봉축 법요식으로 마무리된다.

어린이 연꽃노래잔치(23일ㆍ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국웅변대회(30일ㆍ광명사), 청소년전통예술경연대회(5월28일ㆍ동국대 중강당) 등 기념행사도 열리고, 결손가정청소년과 함께 하는 문화여행(수원ㆍ화성시 일대), 주요 병원에 연꽃등을  선물하는 행사 등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이밖에 조계종, 태고종, 천태종 등 종단 산하 다른 전국 주요 사찰에서도 이 기간 다양한 봉축행사가 마련된다.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