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이원익영정」등 3건 보물지정,
「백자대호」등 10건 보물지정예고
문화재청(청장 兪弘濬)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리 이원익영정」(梧里李元翼影幀,보물 제1435호),「거창농산리석불입상」(居昌農山里石佛立像, 보물 제1436호),「양촌응제시」(陽村應製詩, 보물 제1090-1호) 등 3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문화재청은 아울러「백자대호」(白磁大壺) 5건,「예천용문사영산회괘불탱」(醴泉龍門寺靈山會掛佛幀),「남해용문사괘불탱」(南海龍門寺掛佛幀),「일월반도도팔첩병」(日月蟠桃圖八疊屛),「왕세자탄강진하도십첩병」(王世子誕降陳賀圖十疊屛)「은입사귀면문철퇴」(銀入絲鬼面文鐵鎚) 등 10건은 보물로 지정예고 하였다.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오리이원익영정」은 이원익(1547~1634)이 1604년 호성공신(扈聖功臣) 2등에 녹훈된 것을 기념해 제작된 것으로, 17세기 공신상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으며, 「거창농산리석불입상」은 규모가 크고 정제된 조각수법을 보여주고 있는 전형적인 통일신라시대 불상으로 평가되어 경상남도 유형문화재(제36호)에서 보물로 승격 지정되었다.
또한「양촌응제시」는 양촌 권근이 명나라 태조가 하사한 시(詩)와 그의 명에 의해 지은 응제시 24수가 실려 있는 책으로 진향하씨(晋陽河氏)집안에서 내려오고 있는데, 인출 상태가 매우 뛰어나며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조선 초기 인쇄술의 수준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에 지정예고된「백자대호」5점은 처음 시도한 우리청 인터넷 공모를 통해 지정 신청한 백자대호 가운데 선정된 것으로 비장된 개인 소장 명품들이 새로이 발굴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이번 지정 예고된 백자대호들은 국립고궁박물관의 개관기념특별전(8.15~9.25)에 이미 지정된 백자대호와 외국 박물관에 소장된 백자대호와 함께 공개 전시되어 조선백자 달항아리의 넉넉한 기품과 아름다운 자태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용문사영산회괘불탱」(醴泉龍門寺靈山會掛佛幀)은 18세기 초(1705년),「남해용문사괘불탱」(南海龍門寺掛佛幀)은 18세기 중반(1769년)에 제작된 것으로, 2건 모두 불화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아울러 궁중유물전시관 소장「일월반도도팔첩병」의 경우 궁중장식화로서 규모가 크고 필법이 매우 뛰어난 작품이며,「왕세자탄강진하도십첩병」은 1874년(고종 11년) 순종이 태어난 것을 축하하기 위한 기록화로 당시 의례를 기록한 것으로는 매우 희귀한 자료다. 의장용으로 제작된「철퇴」의 경우 은입사의 제작 기법이 우수하여 각각 지정예고 되었다.
앞으로도 문화재청에서는 상대적으로 지정이 소외되었던 분야의 문화재에 대하여는 공모 또는 관련 분야 자료수집을 통해 집중적인 조사를 거쳐 지정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지난 4월 5일 낙산사 일원의 산불로 소실된 보물 제479호「낙산사동종」(洛山寺銅鐘)은 지정을 해제하였다.
백자대호.jpg
첨부사진2
보물1435호오리이원익영정.jpg
첨부사진3
보물1436호거창농산리석불입상.jpg
첨부사진4
일월반도도팔첩병.jpg
*나온데: 2005.7.5. 문화재청 보도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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