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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잔의 변화-유상연

여여니(여연) 2005. 9. 6. 11:11

 

차 한잔의 변화

 

차 한잔이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인 아놀드 베네트는 그렇다고 주장한다. 그는 조깅, 학원 수강 등 화려한 시작보다는 아침 일찍 일어나 5분간 커피물을 끓이는 작은 습관에 익숙해지라고 권한다.

 

사실 뜨거운 커피가 마시기 좋을 만큼 식는 동안 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하루의 계획을 세우기도 하고 잠깐 몸을 돌리며 운동을 할 수도 있다. 자신이 커피 한잔의 여유를 누리는데 익숙해 진 것을 문득 발견하는 순간 스스로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갖게 되고, 인생은 기적처럼 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 뿐만 아니다. 스트레칭 전문가들에 따르면 컴퓨터를 잠시 끄는 습관으로도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한다.  PC를 사용하면 무의식적으로 어깨를 긴장시키고 이마에 힘을 주게 되는데, 이 때는 기지개를 한번 켠 다음  허리를 바르게 하고 그냥 두 손을 무릎에 가지런하게 놓으라고 권한다.  잠시 두 손을 무릎에 얹는 것만으로도 몸이 편안해져, 고혈압 예방과 스트레스에 해소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동료들에게 웃음을 보낸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단다.

 

그러고 보면  큰 결심을 해야만 삶이 바뀌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냥 긴장을 푼다는 작은 결심만으로도 이미 변화는 시작된 것이다.

*나온데 : 2005년 8월 9일 '유상연의 아침엽서'(국정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