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조각·그림으로 만나는 '붓다'
<한겨레 2005/4/28/목/문화20면>
<조선일보 2005/4/28/목/문화23면>
언론인 조병활씨 '불교미술기행'
붓다는 욕망에 매달리는 청년을 어떻게 이끌었을까. 그 시대 인물들의 진솔한 표정이
고스란히 담긴 고대의 조각과 그림을 통해 우리는 시대를 초월해 그들과 만날 수 있다.
불교계 언론의 ‘고참’인 <불교신문> 조병활 기자가
<불교미술기행>(아가서 펴냄)을 냈다. ‘붓다의 미소 천년에 가득하네’란 부제를 달았다. 그가 현직 기자로서 인도와 파키스탄, 중국
등을 누비며 만난 고대의 조각과 그림에 느낌을 적은 여행기다.
인도 나가르주나콘다 고고학박물관에서 그가 만난 붓다의 동생 난다의 출가 조각이 흥미롭다. 조각 속의 붓다는 천상과 지옥을 오가며 난다에게 욕망을 끊을 것을 가르쳐 준다. 절세미인 순다리와 갓 결혼해 신혼의 단꿈에 젖어있던 난다는 붓다의 가르침에 따라 애욕을 끊고 정진해 아라한과를 얻었다.
세계 곳곳의 관음 신앙은 어떨까. 인도 뉴델리국립박물관의 관세음보살, 네팔 카트만두국립박물관의 천수천안십일면관세음보살, 중국 돈황석굴 제14굴 남벽 천수천안관세음보살도 등에서 자비로운 관세음보살의 다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파키스탄 라호르박물관에 있는 ‘고행하는 싯다르타’ 는 싯다르타를 극사실주의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석굴암 본존불, 인도 사르나트박물관의 초전법륜상과 함께 세계 3대 미불(美佛)로 꼽힌다.
조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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